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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투자의 가치- 이건규

투자의 가치 -이건규


희한하게도 학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투자전문가와 기업경영진도 효율적 시장가설을 받아들인다. 시장이 ‘자주’ 효율적인 것은 맞지만, ‘언제나’ 효율적이지는 않다. ‘자주’와 ‘언제나’는 하늘과 땅차이다. -워런버핏

 

저자는 한 회사에서 오랜기간 트레이더로 일한 주식투자의 배테랑이다. 주식투자의 베테랑이 결국엔 트레이딩의 기술이 아닌 가치투자를 말한다는 것 만으로도 이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책에서 곱씹으면서 생각해야할 문장들을 정리했다. 

 

  • 가치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을 앞서간 주가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 밖에없고, 매매 시점을 맞추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믿고 있다. 
  • 가치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인기가 없는 주식을 매수하려고 노력한다. 시장의 인기가 높은 주식은 고평가 상태에 있을 확률이 높고, 시장의 인기가 식을 경우 주가는 본질가치에 급격하게 수렴하면서 빠르게 하락할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때문에 실속 없는 인기 주식에 대한 투자를 멀리하게 된다. 결국, 펀더멘털이 견고한 주식을 사는것이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뿐 아니라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고려할때 주식비중은 50~60%가 적정하다. 
  • 소외주 투자전략의 대표적인 방법은 PER이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PER이 낮다는 것은 회사가 높은 수준의 이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 가치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경기순환 주식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경기순환주 투자는 최악의 상황일때 사서 호황국면에 팔고 나오는것이 맞다. 하지만 타이밍을 맞추는 일은 매우 어렵고 장기보유도 쉬운일은 아니다.
  • 턴어라운드(손실에서 이익전환)폭이 크면 클수록 주가반등 폭은 커질수 있다. 최근 3~5년 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턴어라운드 할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과거 주가 고점까지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때문에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갈수 있다.
  • 과거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에는 기업의 이익이 악화되더라도 수요가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도 빠르게 나타나고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기업의 이익이 한번 훼손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아예 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제는 잘되는 사업,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한다. 소외주라고 하더라도 이익 증가가 있어야 하고, 배당주라고 해서 이익이 정체되어서는 안된다. 경기순환 주식도 경기순환 밴드가 우상향 하지 않는다면 밸류에이션을 높게 받기 어렵다.
  • 세계적인 가치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우수한 기술이나 품질을 통해 실질적인 제품차별화 창출 2. 신뢰받는 브랜드나 평판을 통해 인식차원의 제품차별화 창출 3. 비용감소 또는 더 낮은 가격에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 4. 높은 전환비용으로 고객을 속박시킴 5. 높은 진입장벽이나 성공장벽을 만들어서 경쟁사의 접근을 차단
  •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인기투표소와 같고, 장기적으로는 아주 정교한 저울과 같다. 결국 주가가 언젠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도달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있다. - 벤저민 그레이엄 

 

한줄평 : 이처럼 좋은 투자책은 투자의 기술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태도를 말해 준다.